장기간의 증시불황을 반영, 25개 증권사 가운데 증권매매 손실의
보전에 충당하기 위해 적립해 놓은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회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가 계속되자 유가증권 매매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그동안 적립해 놓았던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매매손실준비금 이 바닥난 증권사는 지난 8월말 현재 총
13개사로 전월말에 비해 2개사가 늘어났다.
특히 10대 증권사중 럭키증권을 제외한 9개사가 모두 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나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주가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보유
상품주식 및 채권 등 유가증권매매를 통한 매매손이 커지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적립해 두었던 매매손실준비금을 전부 환입, 사용하는 방법으로
장부상의 순익을 부풀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