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자들의 저축 및 증권투자 수단으로 한때 각광을 받았던
증권저축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의 신종 상품으로 등장한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은 높은
수익률과 증권사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가입자 및 수신고가 급증,
증권저축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저축 가입자 및 저축금액은 지난 8월말
현재 80 만8천17명과 1조2천9백95억원으로 지난해말의 92만8백18명과
1조5천7백11억원에 비 해 가입자수는 11만2천8백1명(12.3%), 저축액은
2천7백16억원(17.2%)이 줄어들었다.
이는 올들어 지난 8개월동안 증권저축 가입자가 월평균 1만4천1백명,
저축금액 은 월평균 3백39억5천3백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증권저축의 인기가 떨어지는 대신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증권저축의 경우 올들어 주가하락이
계속돼 투자수익을 기대 할 수 없는데다 증권감독원의 기업공개 억제방침
및 신규상장주식의 주가하락으로 공모주 청약이점이 퇴색된 반면
세금우대 소액채권은 채권수익률의 상승과이자소득 의 5%만을
분리과세하는 혜택으로 연 15.4%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