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7월중 무역적자는 93억3천만달러로 전달의 53억4천만
달러에 비해 무려 75%나 늘어나 최근 8년만에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미상무부가 18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같은 무역적자가 지난 1월의 1백2억달러이래 가장 규모가
큰 것이며 증가율도 지난 82년 8월의 2백5%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7월중 미국의 수출은 6월보다 6.4%가 감소, 3백30억 달러로 나타난
반면 수입은 4.5%가 증가, 4백14억 달러로 집계됐다.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그러나 7월의 통계는 지난달 2일 시작된
페르시 아만 사태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임을 상기시키고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금년 마지막 5개월 동안에는
무역적자가 매달 20억 달러씩 늘 어날 것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다수의 민간 경제전문가들도 유가의 영향외에 지난 7월중 수출이
6.4% 감 소한 사실을 지적한 뒤 가까운 장래에 수출이 크게 증진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 다.
수출의 신장은 지난 3년동안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1 가량을 떠받치던
중대한 요소였으며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해 갔었다.
모스배커 장관은 지난 7개월 동안 수출은 8.1% 늘어난 반면 수입은
3.3%밖에 증 가하지 않아 금년의 무역적자는 9백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국 제 경쟁력의 보다 나은 지표인 비석유 무역적자는
현재의 4백58억 달러보다 다소 줄 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 7월중 무역 적자 상대국은 일본 29억7천만달러
<>유럽13억3천만 달러 <>대만11억 4천만 달러 <>중국 11억 3천만 달러
<>캐나다 9억9천2백만 달러 <> 브라질 3억3천5백만 달러 <>한국
6억2천3백만 달러 <> 홍콩 4억3천9백만 달러 순이 었다.
한편 미 노동부는 18일 지난 8월중 미국의 소매물가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급등으로 지난 7월에 비해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월중 상승폭의 두배나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