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시가 18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 오는 96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선 정됐다.
근대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지 1백주년이 되는 96년의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그리스의 아테네와 호주의 멜버른,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 영국의 맨체스 터, 캐나다의 터론토 등 6개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었다.
환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개최지를 발표하자 환호가 터져
나왔으며 미올림픽위원회(AOC)의 빌리 페인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근대 올림픽 시작 1백주년을 맞아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개최되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유치경쟁에 열을 올렸던 아테네 유치단은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공식발표에 따르면 결선투표에서 애틀란타시는 51표, 아테네시는
35표를 각각 얻었는데 3차 투표에서는 두 도시는 각각 26표를 얻었었다.
애틀란타시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뒤늦게 올림픽 유치경쟁에
합류했으나 경기장, 호텔등 기반시설이 우수해 IOC 조사위원회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림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약속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