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은 18일 이달말까지 납부토록 돼 있는 추가출자금 8천
억원을 19일 앞당겨 납부키로 결의했다.
25개 증권사사장단은 이달상오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주식매입여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자금을 늘려 주기 위해 이같이
추가출자금을 조기에 납부키로 결의했다.
출자금납부방식은 증권사들이 증권금융에 현금이나 수표를 입금시킨후
곧 바로 초단기자금으로 다시 대출받는 방법이다.
증권사들은 증안기금이 주식을 사들이면 매일 매일 주식매입자금을
결제해 나가야 한다.
증권당국은 최근 증권사들의 자금난을 감안, 증안기금 주식매입결제
대금부족현상을 해소해 주기위해 증권사보유공사채 3천억원정도를 다른
기관투자가들에 인수해 주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증권사들은 오는 연말까지 조성키로 한 2조원의 출자금조성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
이날 현재 증안기금조성규모는 증권사 (1조2천억원) 은행 (5천억원)
보험 (5천억원) 상장사 (7천8백58억원)등 모두 2조9천8백58억원에 이르고
있다.
증권사들이 19일 8천억원의 추가출자금을 내는 것 이외에 상장사들이
이달말까지 증자비례출자금및 미납분 2천3백70억원을 내도록 돼 있어
9월말께 기금조성규모는 모두 4조1천18억원의 조성계획이 거의 완료되는
셈이다.
9월말이후 추가출자금을 내는 기관은 오는 12월말 상장사 7백80억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증안기금은 지난 5월초 출범이래 지난 17일까지 모두 2조2천4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이날 현재 7천8백18억원의 주식매입여력이 남아있다.
그러나 19일 증권사가 8천억원, 이달말 상장사들이 2천3백70억원의
출자금을 납부하게 되면 9월말께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여력은 1조8천1백88
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