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의 지도자 레흐 바웬사(46)는 17일 조선도시
그다니스크의 노조 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올가을이나 내년
봄 사이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출마의사를 시사했던 바웬사는 폴란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에서 "나는 오늘 결정을 내렸다. 총선에서
폴란드공화국의 대통령직에 대한 나의 후보 출마 용의를 사회가
수락하도록 제안한다"고 말했다.
바웬사는 그의 출마선언은 지난 80년 8월 자유노조 창립시 공산주의
타도와 폴란드의 완전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한 그의 맹세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바웬사의 출마선언은 대통령및 현의회의 임기를 축소하고 완전한
자유선거를 기에 실시하는 문제를 논의하자는 주장에 따라 가톨릭 교회
지도자 요제프 글렘프 추기경이 요청한 주요 정치단체 대표자의 회동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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