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업계가 악성계좌들에 대한 본격적인 반대매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 점포에서 반대매매 실시여부를 둘러싸고
증권사직원들과 고객들간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 이 기존의 미수금및 미상환융자금 정리를 위한 반대매매를
강행하자 일선 점포에서 는 임의매매및 일임매매 여부 등을 둘러싸고
고객들과 증권사직원들간에 분쟁이 크 게 늘어나 객장분위기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 신한증권 대리 외국도피 ***
부국증권 부천지점의 경우 최근 한모 지점장이 고객과의 임의매매
여부를 둘러 싼 분쟁끝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고 신한증권 본점 영업부의
경우에도 대리 1명이 4천여만원 상당의 사고를 낸 끝에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폭력배 동원 칼부림 사건들 ***
또 동서증권 축천지점의 경우 최근 영업담당 직원과 고객간에
환매채구좌에서의 2천2백여만원의 유용 여부를 둘러싼 분쟁이 발생, 관련
직원이 잠적한 사태가 발생 했고 대유증권 은평지점에서도 여직원 1명이
고객과의 분쟁끝에 도피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밖에 최근 한신증권 압구정지점에서는 악성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폭력 배들을 동원, 반대매매를 하지 말도록 협박을 가하면서
칼부림을 하는 사건까지 벌 어지는 등 반대매매 여부를 둘러싸고 증권사와
고객들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일선점포의 영업담당 직원들의 경우 그동안
사실상 고객들의 구좌를 관리해온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폭락한
현상태에서 반대매매를 강행할 경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분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들은 이처럼 최근들어 일선점포에서 고객들과의 크고 작은
분쟁과 직원잠적 사태가 잇따르자 비상태세에 돌입, 자체 감사활동및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