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한국 대표부의 현홍주대사는 16일 한국의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 "올해 가입신청을 할 수도 있다 "고 말해 남한만의 유엔가입
신청안이 금년안에 제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대사는 45차 유엔총회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올해 유엔총회대책을
밝히는 가 운데 이같이 말하고 "금년에 가입신청을 할 것인가, 금년 이후로
넘길 것인가, 두가 지 선택방안 모두를 열어놓고 어느 방안이 좋은가를
판단하여 최종방침을 결정한다 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유엔대표부로서는 정부가 어떤 훈령을 내려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 정부가 올해는 유엔가입신청을 유보할듯이 밝힌 일부
인사들의 발언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얼마전 있은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유엔가입 문제가 거론됐고 이
문제의 계 속협의를 위해 실무자 회담을 갖기로 한만큼 "남북한이 합의를
하여 유엔가입문제를 매듭짓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합의가 어려울 경우
독자적인 길을 추구할 수 밖에 없 을 것"이라고 말해 유엔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한 실무자회담에 많은 기대를 하 면서도 한편으론 회의적인
눈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