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파견 미군에 대한 지원 요청차 유럽 및 페르시아만 지역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부터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위반하는 정부를 고립시킬 것이라는 약속을 얻은데
이어 15일 서독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원조 제공약속을 받았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과 90분에 걸친
오찬회담을 마친뒤 행한 연설에서 "나는 오찬중 거론된 서독의 원조
액수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날 하오 있을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의 회담이 끝나기 전에는 그 정확한 액수를 공개치 않겠다고
말했다.
겐셔 장관은 이날 결정으로 인해 서독이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서방의 군사력 구축에 미온적
태도를 취해왔다는 "비난의 소리들을" 일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