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주간지 ''디 짜이트''는 9월14일자 신문에서 분단상황과 통일
문제를 보도했다.
''분단된 남북의 국민들은 독일을 주시하고 있다. 냉전의 종식이
그들에게도 재 통일을 가져올 것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기사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의 경비상황,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장 묘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존재하는 분단의 벽이 베를린장 벽보다 훨씬 두텁다고
규정했으며 최근 이뤄진 남북한 총리회담과 관련, 남북한이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길고도 먼 첫 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디 짜이트''지 5페이지에 걸쳐 게재된 ''비어기트 슈바르쯔''기자의 이
기사에는 또 1910년 한일합병 이후 1953년 휴전까지의 남북분단일지와
1983년 10월 버마 아웅 산사건, 1987년 11월 KAL기 폭파사건 등 북한의
대남테러일지 등이 별도 기사로 취 급됐고 비무장지대내에서 한국
초병들의 경비 모습 <> 판문점에서 본 유엔군 및 북한군 경비 <> 1985년
9월 서울을 방문했다 돌아가는 북한 시민의 모습 <> 동독사태 등을 보도한
한국의 일간지 <> 공판장으로 호송되는 임수경양과 문익환 목사의 사진등도
함께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