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기관들이 해외에 리스사를 잇달아 설립, 리스(시설대여)업무의
국제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자본재수출, 해외진출업체 또는 시설도입업체의 국제리스이용이
한결 수월해지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은리스는 일본쇼와
리스와 합작으로 홍콩에 국제리스전문회사인 한기리스유한공사
(Korea lsasing Hong Kong, Ltd.)를 설립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기은리스는 홍콩법인의 자본금 3백만달러중 95%를 출자해 사실상 단독
진출과 같으며 앞으로 국산기자재수출및 해외투자진출업체에 대한 국제
리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기업 정부 또는 국내대형시설재도입등에 대해서도
참여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 국제금융중심지에 리스회사 설립은 처음 ***
지금까지 국내금융기관의 해외법인설립을 통한 국제리스업참여는
지난 85년 한국개발리스의 방글라데시 IDLC사에 대한 20% 지분참여가
시초이며 뒤이어 한국개발리스의 판리핀 PLC사(10%), 한국종합금융의
판리핀리스사(6.5%)등이 있으나 국내금융기관이 국제금융중심지에
리스사를 세우기는 기업리스가 처음이다.
한진그룹계열의 한불종금도 연내 홍콩에 종금사를 설치해 국제리스에
나서게 된다.
한불종금이 일본최대리스사인 오릭스사와 65%대 35%의 합작으로
설립하는 코릭스 파이넨싱사는 자본금이 5백만달러이며 우선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입관련 리스업무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증권/대출등 종합금융업에
까지 차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은행과 자회사인 한국산업리스는 정부의 내인가를 받고 일본계
리스사와 51%대 49%의 합작으로 홍콩에 국제리스전문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내년 3,4월경부터 본격 영업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