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관계가 단절된지 40여년만에 양국을 이어주는
한중여객선 정기항로가 15일 개설됐다.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공해운, 동남아해운, 범주해운,
동원수산, 장기신용은행, 태평양여객선등 6개사와 중국의 대외무역운수공사
산동성분공사, 위해시해 운연합총공사등 2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위동항운
유한공사가 그동안의 취항준비 를 모두 끝내고 15일 하오 4시 첫배인
골든브리지호를 취항시킴으로써 역사적인 한중 여객선 정기항로가 열리게
된 것이다.
*** 인천 - 위해간 매주 2회 운항 ***
첫 운항길에 나선 골든브리지호는 4천3백17톤의 카페리로 승객
4백80명과 컨테 이너화물 1백31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인천항과 중국
산동성의 위해시간을 매주 수 요일과 토요일은 인천항에서 월요일과
일요일은 위해에서 각각 출항,정요일 서비스 를 하게된다.
운항시간은 인천에서 위해로 갈때는 17시간,위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19 시간이 소요되며 운임은 보통실 90달러,2등실 1백10달러,1등실
1백30달러,특실 1백5 0달러이며,귀빈실의 경우 룸은 4백달러,침대는
2백달러이다.
*** 화물수송기간 종전 5일에서 2일로 단축 ***
또한 지금까지 홍콩 등을 경유해 5일이나 소요되던 컨테이너화물의
수송기간이 2일정도로 크게 단축되며 운임도 약 80%나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처녀 운항길에 나선 골든브리지호에는 동항로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약 1백30여명의 우리측 관계자 및 인천지역 주민대표 등이
승선했고 오는 17일 돌아 오는 길에는 중국측에서 약 1백여명이 승선할
예정이며 위동항운유한공사는 15일 인 천에서 16일 위해시에서 각각
항로개설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