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불투명/감량경영탓 ***
올가을 신입사원채용시험에 응시하는 대졸자들은 예년에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취업의 좁은문을 뚫어야 될 것 같다.
14일 본사가 2백 16개 국내 주요그룹및 기업 (정부투자기관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사원채용계획을 보면 54개 업체가 아예 신규채용을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대기업들의 경우 채용인원이 지난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채용을안하는 업체는 증권제지 철강업종이 가장 많고 대우 삼양사 삼천리
화승 복명등 그룹들은 아직까지 계획을 세우지 못해 사실상 신입사원 충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천 7백명을 뽑았던 대우그룹은 대우조선 정상화및 관리직 축소와
관련, 상당한 인원을 재배치해야할 형편이어서 신규채용은 하지 않을 방침
이다.
*** 증권/철강등 54개사 아예 계획없어 ***
특히 25개 증권사 대부분은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감량경영에 들어가 신규
사원채용을 억제하고 있다.
태평양화학과 통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원모집을 중단했다.
대기업그룹중 현대 삼성 럭키금성 효성 동아 대림등은 지난해보다
20~2백명가량 인원을 늘리는데 그치고 있으며 선경 쌍용 한진 롯데 두산
등은 지난해 규모이다.
한일 동부 진로그룹및 포철등은 오히려 인원을 줄여 뽑는다.
대졸자들의 관심이 큰 이들 대기업그룹은 그나마도 인문계보다는 자연계를
늘려 인문계출신들의 취업난이 상대적으로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이 이같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것은 폐만사태로 인한 유가급등
수출경기부진 노사분규 자금난등으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가 신규사업이
적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내부의 경영합리화, 사무및 공장자동화의 확대등도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내녀도 경기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고 운용자금이
여의치 못해 이미 계획한 사업도 연기해야할 형편이어서 충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악화돼 감에 따라 자금동원력과 외부충격에 약한 많은
중견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포기한 것도 특징으로 지적된다.
경영합리화 관리개선등을 이유로 공채를 안하는 기업은 고려제강 한국강영
부국철강 세창철강 한합산업 동양석판 영흥철강 동양철영 동일제강 천기제강
애경유지 계성제지 한국제지 동원탄좌개발 유한킴벌리 동신제지
대한팔프 신호제지 방림방적 천일고속 진흥기업 삼익주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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