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4일하오 국회 민자당최고위원실에서
방한중인 웨더릴영국하원의장의 예방을 받고 국회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당론을 위배한 의원들에게는 제명이나 낙천등의
강경조치를 취하는것이 한국정치의 관례라고 지적하여 눈길.
웨더릴의장이 "당의 노선에 반하거나 반대투표를 할 경우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묻자 김대표는 "당의 노선에 반대하면 응분의 징계를
한다"면서 "그 징계에는 제명이나 공천을 안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은연중 강력히 당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심중을 표시.
이에 웨더릴의장은 "영국의 경우에는 그럴 경우 가볍게 경고만
한다"면서 "의원 개개인의 양심적인 행동을 존중하며 설령 당의 노선에
반하더라도 신념이므로 상관 하지않는다"고 영국의 관행을 소개했는데
김대표는 "당운영에는 규율이 있어야한다"며 "당의 명령에 복종하지않을
경우 응분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응수.
화제가 내각제개헌문제로 접어들자 김대표는 "국민이 지지하고 야당도
지지해야만 권력구조를 바꿀수 있는게 우리의 정치현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시국문제가 복잡해 당분간 개헌문제를 거론하지않기로 했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