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침수됐던 지역들로부터 물이 빠져나 가기
시작하면서 재해복구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예상보다 어려워..고양군 주민들 애태워 ***
그러나 붕괴된 일산제 복구작업은 14일 상오 현재 당초 예상했던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고양군 주민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이 이날 상오 11시 현재 집계한 수해 응급복구현황에
따르면 무너진 하천둑 5백88개소 가운데 92%인 5백42개소의 보수가
완료됐고 도로는 4백82 개소중 64%인 3백8개소의 보수가 끝났다.
축대 등이 부서진 7백84개소 가운데 절반인 3백96개소가 복구됐으며
수리시설은 파손된 5백63개소중 47%인 2백66개소, 소규모시설의 경우
파손된 4천9백73개소중 46%인 2천1백71개소가 각각 복구됐다.
지역별로는 가장 피해가 심한 경기지역의 복구진도율이 45%에 이른
반면 충북은 30%, 강원은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서울은 1백% 복구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인력 55만명. 장비 7천360대 투입 ***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각 시.도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작업에
민간인, 공무 원, 군인 등 총 55만1천4백96명의 인원과 7천3백60대의 장비
및 76만3천점의 자재를 투입하고 있다.
한편 일산제는 붕괴된 1백90m중 약 50m가 복구됐으나 작업이 순조롭지
못해 완전 복구하는데에는 당초 예상보다 1-2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4일상오 현재 실치결과 50M복원 ***
민,관,군 합동복구반은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을 벌인지 이틀째인
14일상오 전체 공정의 25%도 되지 않는 50m가량만을 복구,당초 예정한
40%복구율에 훨씬
못미치는 작업진척도를 보였다.
*** 현장의 악조건,약한지반 큰 난점 ***
복구반은 복구작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공사현장의
악조건,함수비율이 높은 물막이용 토사로 지반이 약한 점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공사상의 난점보다도 제방복구 경험이 적은
군이 작 업을 주도하는데서 오는 진행상의 미숙함,허술한 사전
기초조사,수차례의 공법변경 으로 인한 무계획한 공사진행등도 공사지연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