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의 대미수출이 최근 현지 재고량이 적정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엔화의 강세가 지속됨에따라 하반기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기아경제연구소가 내놓은 "90, 91년 자동차산업전망"에 따르면
지난 88년말 적정수준의 3배가 넘는 20만대에 달했던 국산차의 미국시장내
재고량이 지난 6월말에는 6만9천대로 감소했으며 미국에서의 국산차
판매량도 지난 5월 7개월만에 처음으로 2만대수준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6월말 현재 재고량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판매대수 1만8천대의
3.8개월분 이나 최근 수송기간이 길어지고 월평균 판매대수도 지난 5월부터
2만대선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적정수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지 재고량 감소와 신차종인 현대 스쿠프의 진출 및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현대의 현지 할부금융회사 운영으로 하반기 국산차
대미수출은 상반기 실적의 2배가 넘는 1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