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사가 국내반도체업체에 비싼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TI는 삼성전자와 일본의 도시바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마쓰시타전자공업 샤프 오키전기공업등에 D램의 기본특허료로 매출액의
10%수준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기존 로얄티보다 훨씬 높아 ***
이는 지난 86년 TI사가 삼성과 일본 8개업체를 특허침해로 걸어
제소한뒤 87년 맺은 크로스라이선스계약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재계약
교섭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 로열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재 반도체분야의 일반적인 특허료는 매출액의 2~3%수준이나
삼성이 TI에 지불하는 특허료는 90년의 경우 D램 1개당 8센트(64K)에서
1달러23센트(4메가)로 판매값의 7~8%수준이다.
TI사의 D램 기본특허는 기호변환, 증폭의 구조및 제조기술등 약
10건으로 모두 D램 제조와 관련, 기본적인 것이어서 D램 제조업체는
전부 이 특허를 쓸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측은 지난 3월부터 4~5차례 기술관계자 접촉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삼성측 관계자는 TI측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삼성측으로선 현재 수준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올해말까지 특허료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