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분기별 통화관리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내년부터 통화관리방식을 개편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13일 재무부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행 분기별 통화관리방식은
전년대비 연간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를 정해 놓고 통화공급규모를
조절하고 있으나 이같은 방식 은 상반기에 통화공급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됐을 경우 하반기에 무리하게 긴축을 실 시해야 하는 폐단이 있다는
것이다.
통화당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같은 연간 억제목표 대신 월별 또는
분기별로 그때 그때의 경제상황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억제목표를 설정,
총통화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화당국은 금년의 경우 연간 총통화 증가율을 작년대비 19%에서
억제키로 했으나 평잔 기준으로지난 8월까지 작년동기 대비 22.4%에
달했기 때문에 연간 억제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15%
이하로 억제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