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외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심하게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협중앙회가 1천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 2/4분기중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매출가운데 외상판매는 전체의 56.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2%에 비해 2.1%포인트가 늘어나 중소업체들이 갈수록 외상판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판매를 한뒤 대금을 받아내는 기간도 더욱 길어져 전체 외상
판매중 38.9%가 3개월이 지나야 대금을 결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도급거래공정화법의 법정기한인 2개월(60일)을 넘어서는 경우가
전체의 64.2%나 돼 중소업체들은 갈수록 외상대금의 미수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에반해 중소기업체가 원자재를 조달해 올때는 전체의 53.6%를 현금으로
지급하는데다 외상매입을 할 경우도 대부분 2개월이내에 갚아야 하는 형편에
있어 더욱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