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무너져내린 경기도 고양군 일산제의
복구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우로 인해 7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총 1백24명으로 증가했다.
또 이재민은 2만2천8백56세대, 8만1천8백1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2일 하오 6시 현재 집계한 폭우 피해상황에
따르면 농경지 3만6천7백76ha가 침수되고 1만6천9백35동의 건물이
전파.반파.침수되는 등 모두 3백 92억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폭우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경기도로 이 지역에서만 4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 고 1백3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강원지역은 19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고 1백5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인천지 역은 2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고 3억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서울은 인명피해 23명과 재산피해 1억원, 충북은 인명피해 4명,
재산피해 74억 원이었다.
전국적인 재산피해는 도로의 경우 3백53개소가 유실되고 4백78개소의
하천둑이 무너져 내렸으며 수리시설 2백34개소와 소규모시설
1천4백19개소가 파손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그간 내린 비로 한강 하류쪽의 수량이 불어나면서
피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