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 것과 때를 같이해 북한은 11일 통일
방안과 관련 한국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맹렬히 비난해 주목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의 논설을 통해
한국을 ''남조 선괴뢰''로 호칭하면서 지난해 9월 노태우대통령이 밝힌
"통일문제 해결을 한정없이 끌면서 현 분열상태를 그대로 고착시켜
두개조선의 존재 를 합법화하기 위한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민족영구분열론"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나라의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로 누가 누구를 먹거나 먹히우지 않고 누가 누구를
압도하거나 압도당하지도 않 는 공정한 원칙에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지적,
그같은 원칙에서 그들의 방공화국창립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민족공 동체통일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민족의
통일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