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은 전체적으로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나 데이터통신 및 정보처리등 고도정보서비스와 기술개발
부문은 선진국과 심한 격차 를 보이고 있어 이들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체신부산하 통신개발연구원은 지난 8-9일 이틀간 한국전기통신공사
수련관(충남 도고)에서 열린 정보통신과 국민경제 를 주제로 한 제1회
정책토론회에서 국내정 보통신산업의 현황분석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통신개발연구원이 인용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자료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 보통신서비스중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는 설비와 이용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 르고 있으며 성장속도가 빨라 계속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기본서비스 설비의 경우 우리나라는 1백명당 전화가입회선수가 88년
현재 25.0 회선으로 미국(53.4회선), 서독(45.9회선), 프랑스(45.2회선),
일본(39.3회선)등 선 진국의 60-70%에 이르고 있다.
또 전신.전화서비스 이용액은 1인당 77달러로 미국(3백89달러),
일본(3백15달러 ), 서독(3백6달러), 프랑스(2백20달러)등 선진국의 4분의1
내지 5분의1 수준으로서 비교적 적정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고도통신서비스인 데이터통신의 경우 88년현재 한국의1인당
매출액은 2. 88달러로 미국(86.55달러)의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같은 수준의 중진 국인 싱가포르(83.77달러)에게도 현저히
뒤떨어져 있다.
그밖의 주요 선진국의 1인당 데이터통신매출액은 프랑스 63.35달러,
일본 51.26 달러, 서독 33.54달러등이다.
이같은 격차는 정보처리서비스에서도 두드러져 87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정 보처리매출액은 약 4달러로 미국(2백12달러), 일본(1백28달러),
프랑스(1백24달러), 서독(1백15달러), 영국(96달러)등 선진국의
30분의1내지 50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