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유류유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섭씨 10도이하의
저온상태에서 유류를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1종의 균주가 우리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해양연구소 극지연구팀은 유전공학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해 남극
하계연구 조사시 세종기지 주변에서 분리한 ''A-1''균주가 저온성
박테리아로서 해양사고시 바 다에 유출된 기름을 잘 분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여름을 제외하고는 바다의 수온이 낮은 온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 저온성 균주는 미생물학적으로 기름을 처리하는데 매우 우수한 균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처리특성을 지닌 미생물균주는 섭씨 25도인 중온에서는
유류를 분해하지만 10도이하의 저온에서는 활성이 떨어지고 잘 죽어버려
해양사고시 실제적으 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극지연구팀은 "미국 알래스카해역에서 일어난 엑슨사 벨데즈호사고나
우리나라 영일만에서 일어났던 경신호사고와 같은 대형 유조선사고의 경우
중온성 유류분해세 균은 활성이 약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남극과 같이
오랜기간 저온상태인 환경으로부 터 균주를 분리, 이용하는 방법이
모색돼왔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