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7일밤 시장경제 도입계획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오는 11일 이 계획안을
최고회의에 제출할 것으 로 예상된다고 아나톨리 루키야노프 소련
최고회의 의장이 9일 밝혔다.
루키야노프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이
오는 10일 부터 올해 말까지 계속될 제4차 소련최고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 기에서는 이외에도 연방 가입.탈퇴 조건을
규정한 법안을 포함, "페레스트로이카(개 혁)의 법률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다른 50여건의 법안들도 심의될 것이라고 설명 했다.
미국은 소련에 무역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전제조건으로 소연방
가입.탈퇴에 관한 법률의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루카야노프 의장은 경제보좌관 아벨 아간베갼이 이끄는 소련 15개
공화국 대표 들이 7일밤 늦게까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경제계획안
최종작성을 위해 토의를 벌였다고 말하고 이번에 도출된 합의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같은 개 혁파의 급진적 의견에서 부터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 총리의 보수적 견해까지 모두 를 한데 묶어 도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대표들은 이번 계획안을 대체로 단일안으로 합의했으나 몇몇
구절에서는 2 개의 안을 놓고 최고회의 대의원들이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카야노프 의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그가 원할 경우 이 계획안을
최고회의 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기에서 다당제 도입문제도 논의될 것이며
신경제계획과 연관, 금융제도, 물가, 통화 및 외국투자등에 관한 20여개의
법안들도 제출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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