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망명정부는 페르시아만의 미군사유지비와 페만위기로 타격을
받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경제원조를 지원하기 위해 50억달러를 내기로 약속
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7일 밝혔다.
베이커 장관을 아부다비에서 카이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아 라비아도 상당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긍정적인 태도를 표명 했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다짐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이 지역에서 매우 좋은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쿠웨이트가 연말까지 제공할 50억달러중 절반은 이라크가
지난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의 미군유지비로 쓰이고 나머지는
이라크에 대한 금수의 여파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이집트와
터키등에 대한 지원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