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우리 일행을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하여준 서울시민들과 남녘의 동포형제들에게
우리대표단의 이름으로 심심 한 감사를 드린다.
나는 또한 우리 대표단의 이름으로 우리 일행이 서울에 머무르는 기간
불편이 없도록 많은 관심을 돌려준 강영훈총리선생을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모든 편의를 도 모하여준 회담관계성원들, 우리 회담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여준 내외기자여러분들에 게 진심으로부터의 사의를 표한다.
우리 대표단은 이러한 민족적념원을 깊이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과 남사 이에 첨예한 정치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방안들을 내놓고 쌍방사이의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하여 최선 을 다하였다.
그러나 이번 제1차 회담에서는 상정된 문제토의에서 별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물론 처음으로 열린 회담에서 단꺼번에 모든 문제들이 풀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최소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비롯한 회담에서 지켜야 할 세가지 원칙과 유엔에 단일의석으로 가입할데
대한 문제, <팀 스피리트>합동군사 연습을 중지할데 대한 문제 그리고
방북인사들을 석방할데 대한 문제등 세가지 당면 한 긴급문제들은 이번
회담에서 능히 합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회담에 림하였다.
그러나 유엔가입문제를 앞으로의 대표접촉에서 별도로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 외에는 어느 한 문제도 해결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합의되지 못한 "팀 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중지문제나 방북인사
석방문제가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할데 대한 의정의
테두리안에서 가장 간절한 문제이며 앞으로의 회담의 운영과도 련결되는
매우 심중한 문제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1차 회담을 총화해볼때 쌍방이 고위급회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느때보다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실속있는 협의를 진행한 것은 일보
전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서울체류기간 남조선 야당총재들을 비롯한 각 정당, 단체의
지도급 인사들과 접촉하서 서로 낯을 익히고 짧은 시간이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것도 앞으로의 폭넓은 대화를 위하여 긍정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대와 민족앞에 지난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앞으로도 북남고위급회담이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를 완화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바지
하는 력사적인 전기로 되게 하기 위하여 계속 성의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평양에서 열리게 된 제2차 북남고위급회담에서는 반드시
온겨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훌륭한 성과가 이루어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평양에 돌아가면 북반부 형제들에게 보내는 여러분들의 동포애적
인사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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