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누적으로 한동안 부진하던 대 소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소련이 대 서방국가와의 신용도제고를 위해
금과 자원 등을 해외시장에 내다 팔아 결제능력이 향상되면서 한국에도
미수금의 거의 절반 이 상을 결제,대한수입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8개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소련에 대한
물품대금 미수금은 4천2백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 5-8월사이 소련의
결제로 미수금은 절반 이하로 줄어 현재 2천만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소련과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삼성물산은 최근 1천만달러 이상의
미수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누적되는 미수금 때문에 주춤하던 대소교역이 8월이후 다시
활기를 띠 기 시작,9월에 들어서면서 가전제품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대소 수출이 크게 늘어 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올해 양국간의 전체 교역
1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