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통화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추석을 앞둔 9월말부터
연말까지 자금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림으로써 통화증발현상이
다시 심화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 8 월중 총통화증가율 20.6 % ***
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설정한 올해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 19%선은
사실상 지 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0년 8월중 통화동향 및 9월중 통화공급계획
에 따르 면 지난달 총통화(M2)는 평잔기준으로 전월보다 5천5백90억원이
늘어난 61조5천9백 55억원을 기록, 작년동월 보다 20.6% 증가했다.
이같은 총통화 증가율은 통화당국이 8월중 억제목표로 설정한 20%대를
지킨 것 이며 지난 7월의 21.3% 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작년 8월의
16.9%보다는 크게 높아진 것이 다.
한은은 추석(10월3일)을 앞둔 9월중 총통화 공급규모를 금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월평균 증가액 5천-6천억원의 4배에 가까운
2조원(평잔기준)내외로 확대하고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를 19%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혀 올 추석에는 자금이 비교적 풍부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한은은 또 9월에는 회사채 총발행규모가 작년동월(7천5백억원)의 2배에
가까운 1조4천억원으로 확대되고 그동안 억제됐던 단자회사의 여신도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 에 증시만 살아난다면 자금사정이 악화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