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수출이 날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손목시계케이스수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 7월말 900만달러 달해 37.5% 늘어 **
5일 관계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수출은 올7월말현재 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51만달러보다 37.5%가 늘어났다.
우리나라 케이스수출은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85년부터 꾸준히
늘기시작, 지난해는 수출여건악화에도 불구 전년대비 20.6% 증가한 1천
1백만달러를 넘어서는등 연평균 25% 이상의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손목시계케이스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일본, 스위스등 시계
선진국들이 자국내 케이스생산이 채산이 안맞아 생산물량을 줄이는
대신 중고가품으로서 품질수준이 높은 국산케이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등지에 진출한 시티즌, 세이코, 론진등
세계적인 시계대메이커들은 현지 조립기술만을 이용, 무르먼트외에
대부분의 부품을 외주에 의존하고 있어 이지역에 대한 케이스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케이스최대수출메이커인 범한정기의 경우 지난해 6백20만달러어치의
케이스를 일본, 대만등지에 수출했고 금년에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8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정공은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1백8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고
고급케이스인 초경케이스의 대일, 스위스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케이스수출은 7월말까지 대필리핀수출이 2백5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무려 7배가 늘어난 것을 비롯 스위스, 대만, 태국, 싱가포르등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