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장기업의 증시안정기금 출자기피로 이달말까지 4조원의
증안기금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6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현대건설, 통일 등 일부 상장사들이 증안기금
출자를 기피함에 따라 상장사들이 지난 8월말까지 출자한 금액은 모두
7천5백76억원으로 당초 출자 예정액 8천3백70억원에 비해 7백94억원이
미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통일, 금하방직 등 24개사가 지난 6월말까지 출자키로
했던 기본출자금중 1백32억원을 이날 현재까지 납입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7월말까지가 납입시한으로 돼있는 증시자금 조달실적에 따른
1차출자금을 미납한 상장사도 44개사 (미납금액 1백4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8월말까지 실제 조성된 증안기금 규모는 당초 목표액
3조3백70억원에 비해 7백94억원이 모자라는 2조9천5백76억원에 그쳐
이달말까지 증안기금 4조원의 조성을 완료하려면 이달중 1조4백24억원을
추가 조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