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업의 중국시장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두산 진로 보배등 국내 주류업체들이 북경 아시안게임개막에 발맞춰
우리나라 고유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주류 대중국수출전진기지역할을
담당하게될 "한국 음식점"을 북경에 개점했거나 개점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이들 업체간 중국술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지난 88년10월 1백9만달러를 투자, 북경
천안문부근에 1백여평 총1백60석규모의 "북경 두산주가"를 개점하고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반입된 상당량의 "OB캔맥주"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중국에
대한 한국맥주맛을 알리기에 나섰다.
북경 두산주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원정도로 지난해 6월 천안문사태직후
매출액이 격감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3월이후 월 2천4백만원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OB캔맥주 수요도
늘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북경국제회의중심과 50대50으로 합작, 모두 2백50만달러를
들여 아시안게임 선수촌내에 7백50평 3백석규모의 북경 "희진진로주가"를
개설한 진로는 8월초 인삼주 VIP 몽블르등과 함께 1백상자의 관관용소주를
반입, 소주문화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보배도 북경국제호텔내에 오는 15일 개점하게될 "북경 보배원"을
통해서 북경에서의 국내주류업체간 힘겨루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