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467 안은석씨(76.농업)가 서울에 온
남 북고위회담 북한측 수행기자 가운데 안복만씨(54)가 자신의 장조카라고
주장,상봉을 원하고 있다.
평남 덕천군 성양면 금성리 108에서 태어나 49년 단신으로 월남,
연풍에서 살고 있는 안씨는 4일 하오 아들 선호씨(31.서울 금성사 근무)가
서울에 온 북한측 수행 원들을 TV를 통해 보다가 이들중 ''안복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방송국에 문의,안 기자의 고향이 평남 덕천군 성양임을
확인한 후 전화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고향에 형 금석(80세가량.안기자의 부), 동생 옥석(63세
가량),용석씨(6 0세가량)등 형제와 처 백춘자(68세),아들 선남씨(50)와
함께 살다 월남했는데 안기 자는 형 금석씨의 아들이 틀림없다며 북으로
돌아가기전에 꼭 만나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소식을 알고 싶다며
상봉을 바라고 있다.
안씨는 현재 연풍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재혼해 2남 1녀를
두었으며 지난 8월엔 정부의 남북대교류 실시를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방북신청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