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빠르면 오는 10일 급진적인 경제개혁
계획을 최고회의에 직접 제출할 것이라고 바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 대변인이
4일 말했다.
*** 국영기업 민영화등 옐친과 대체적 합의 ***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 등 급진
개혁파들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앞서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기초한 온건 한 개혁계획 대신 급진파 주도세력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 대통령위원회 위원장이 작성한 급진적인 개혁계획을
채택, 자신이 직접 이를 최고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아지가 요약 보도한 샤탈린 계획의 골자는
18개월에 서 2년 사이에 소련 경제를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국영기업의 민영화 <>시장개방 <>점진적인 가격 자유화 등을 통해 경기
쇠퇴를 역전시킨다는 것이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이 이 개혁안의
대체적인 윤곽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가 이를 직접 제출하기로 한
것이 "리슈코프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