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북한 김일성에 보다
타협적인 협상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최근 평양을 특별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이 4일 보도했다.
리바레시옹지는 한국 통일을 위한 제1보 라는 남북한 총리회담 관련
장문의 기사를 통해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북한방문중 김일성에
유럽에서의 냉전시대가 종식됨에 따라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상실됐으며"
아울러 시대가 "화해와 협상" 로 변하고 있음을 주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측은 36억달러에 달하는 대소채무등 경제문제를 중점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리베라시옹은 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직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리대사를 통해 보다
타협적 태도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김일성에 보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