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들은 4일 하오 연형묵총리를 단장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의 입경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내외통신이 이날 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은 이날 하오 4시 뉴스를 통해 북측 대표단
이 12시에 서울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문산으로부터 서울에 이르는 근
2백리 구간은 우리대표단을 통일의 사절로, 수천년 한 강토에서 한 핏줄로
이어오며 살아온 한겨레 한형제로 맞이하고 환영하기 위해 떨쳐나선 수많은
남녘동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북한방송들은 이어 "남녘동포들은 길가에서 우리대표단 일행이 탄 자동차
행렬을 향하여 손을 흔들고 박수를 쳤다", "서울입구에 들어서자부터 우리
대표단에 대한 각계 시민들의 환영은 절정을 이루어 노인들로부터 어린이들
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두손을 쳐들어 통일만세의 뜻을 표시했으며
집집의 창문가에서도 건물의 옥상에서도 환영하는 사람들로 물결을 쳤고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사람들이 대표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방송들은 북측대표단이 숙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도착하자
수많은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시민들이 환호성을 올렸다고 전하고 "이들의
얼굴에는 이번 북측대표단의 걸음이 반드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내왕
과 전면개방을 실현하며 통일로 이어갈데 대한 염원이 담겨져 있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