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산업 가운데 반도체와 철강, 조선, 시멘트, 신발등은
비교적 국제경쟁력이 있으나 가전, 자동차, 섬유, 컴퓨터, 타이어등은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고 정밀화학, 산업기계류, 중전기기, 가구등은
경쟁력이 아직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필수상공장관은 5일 하오 노태우대통령에게 24개 주요산업의 업종별
경쟁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주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관련부처가 산업기술개발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우수공과대학의 정원확대, 임해공단을 포함한 공장입지의
대대적인 개발확충에 정책의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장관은 최근 수년간 서비스업의 이상비대와 산업기술개발 부진,
근로의욕과 기업가정신 퇴색으로 GNP성장률 보다 제조업의 성장률이
뒤떨어지는 경제의 조로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이 취약해진 산업경쟁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수출의 중요성을 재인식, 세제와 금융등 정책지원을 집중,
제조업과 수출을 중시하는 산업 정책을 강화하고 산업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를 89년 1.8%에서 96년까지 3%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기술개발투자에 대한 정부부담 률을 89년 19%선에서
96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35% 이상으로 올리도록 과학 및 산업 기술개발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