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회담에 참석하기위해 4일상오 판문점에 도착한 북측대표단은
우리측 평화의 집에 도착,북측 대변인인 안병수조평통서기국장을 통해
판문 점통과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북측 대표단의 성명전문.
"북남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은 지금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녁땅에
도착했다.
홍성철선생을 비롯한 남측대표단 여러분과 내외기자여러분에게 사의를
표한다.
아울러 남녘땅을 처음 밟은 이기회에 한핏줄을 나눈 동포들에게 공화국
북반부 인민들의 뜨거운 혈육의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분계선을 넘으며 내나라 내땅인 판문점이 불신과 반목과 대결을
상징하 는 비극의 땅이 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며 지난해 하나된 조국에서
다시 만나자며 손을 흔들면서 이길을 걸어간 나어린 통일사자의 모습을
가슴뜨겁게 그려보게 된다.
판문점은 민족분열의 상징이 아니라 통일조국의 상징이 되어야 하며
이제 북과 남의 대결을 끝장내고 평화가 깃들고 통일여명을 앞당기는
염원을 안고 서울로 출발 한다.
우리가 가는 길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길이며 통일에 닿아있는
길이다.
북남고위급회담은 정치.군사문제를 비롯해 쌍방의 현안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 의하며 자주평화통일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제는 판문점 외통길 대신 6백리분계선 어디서나 누구나 마음대로
다닐수 있는 통일의 넓은 길을 닦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