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사상 최초의 자유총선에서 탄생된 의회가 3일 첫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공산 개혁주의자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48 )를 대통령으로
재선출했다고 울란바토르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전화회견을 통해
이날 회의 는 약 10시간동안 계속됐으며 매우 생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 했다.
오치르바트는 몽고 인민혁명당으로 불리는 공산당 서기장에 의해
대통령에 지명 된 뒤 야당인 사회민주당의 동의를 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금년초 발족된 몽고사상 첫 야당이며 국내 민주화 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몽고 민주당은 오치르바트의 지명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자체
후보를 지명하지도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몽고 야당들은 의회(대후랄)내 총의석 4백30석 가운데 불과 10% 정도를
확보하 는데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 몽고에 야당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회 분 위기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