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9월 11일의 군사쿠데타때 사망한 당시 칠레대통령 살바돌르
아옌데의 정식 장례식이 사후 17만에 4일 거행된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일한 민선 마르크스주의 대통령이었던 아옌데의
시체는 해변휴양지 비나 델 마르로 공수되어 산타 이네스 공동묘지에
매장되었으며 그의 묘에는 아무 표시도 없다.
지금 75세인 아옌데의 미망인 오르스텐시아 부시는 남편의 사망직후
묘소를 찾아가는 허가를 받았으나 남편의 장례식을 올리지 않았다.
아옌데는 무신론을 내세우는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칠레의 지배적 종교인
로마 가톨릭교가 전통적으로 찬성치않는 프리메이슨단의 일원이었다.
4일 오랫동안 지연되어온 아옌데 전대통령의 장례식은 칠례 및 외국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4일 상오 아옌데의 시체가 비나 델
마르에서 산티아고로 운반되어 정오에 가톨릭교의 카를로스 오비에도
대주교가 정식미사가 아닌 장례식에서 기도를 올릴 예정이며 그후 시체는
산티아고의 일반공동묘지로 옮겨져 매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