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적자로 돌어선 국제수지는 오는 94년까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일 산업연구원 (KIET)은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 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36억달러, 92년에는 38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93년에는 27억달러, 94년에도 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80년대 후반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외채도 오는 94년까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96년까지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 경쟁력 약화 / 내수 확대로 ***
80년대말 이후의 임금상승과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상품의 경쟁력약화및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민간소비지출등 내수확대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
국제수지적자를 장기화시킬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2.6% 증가한 6백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입은 12% 늘어난 6백89억달러를 기록,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49억달러에 달해 국제수지기준으로도 15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내년이후에도 계속 내수용중심으로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4% 증가에 그친 수출용원자재수입은 내년에도 5.4% 정도 증가에
머물 것이나 내수용수입은 올해 18.6%, 내년에는 10.4%가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화절하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효과는 91년하반기이후에나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진행중인 자동화설비투자 품질고급화등에 의한 비가격경쟁력 개선
효과는 92년 하반기이후에나 기대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91-96년중 수출증가율은 80-89년(15.3%)에 훨씬 못미치는 9.4%에
그쳐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물가는 내년까지 거의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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