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광고대행사(하우스 에이전시)에 대한 계열광고주들의 불만이 고조
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광고환경이 급변하면서 계열광고
대행사들이 계열광고주의 광고를 갈수록 소홀히 취급하고 있어 상품판매에도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계열광고주에 대한 서비스 소홀 ***
계열광고대행사가 계열광고주에 대한 서비스를 등한시해 온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일인데 특히 최근들어 종합광고대행사의 급증과
외국광고대행사의 국내진출등으로 광고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계열광고
대행사들이 비계열광고주 관리와 신규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어 계열광고
주들에 대한 서비스는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
한 계열광고주사의 광고담당이사는 "계열광고주가 계열광고대행사에
광고를 맡기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약점으로 이용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지금 같으면 광고대행을 비계열대행사로 옮기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밝혀 계열광고대행사에 대한 계열광고주의 불만이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계열판정을 받은 광고대행사는 총 29개사로
대부분 대행사의 계열사광고 취급분이 전체광고취급분의 5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각종 광고대행조건이 완화되고 있어 한동안 대행사설립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이에따라 비계열광고주들의 이동현상이
가속화돼 계열광고주에 대한 서비스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행사설립과 외국대행사 진출이 급증함에 따라 계열광고대행사의
광고취급분 가운데 계열사취급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당분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