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열차 추돌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금정결찰서는 차량기지
창에서 대기중인 제16편성열차(기관사 허길웅.50)의 제동장치가 고장을
일으켰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내고 이
열차 기관사 허씨에 대해 업무상중과실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하철 차량기지창장 최영길씨(56)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사고열차 기관사 허씨가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지하 철차량기지창에서 입환준비를 마친후 제동장치인 에어밸브
개폐작동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에어밸브가 고장나 잠긴 상태에서
지정선으로 열차를 운행하다 2.1 떨어진 남산역까지 경사진 철로를
미끄러져 내려가게해 남산역에서 시내방면으로 운행하던 제1262호
열차(기관사 박정환.35)의 뒤를 들이받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