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동안 투매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렸던 주가가 증시안정기금등 기관
투자가들의 강력한 개입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 "매도" "매수" 공방 치열 ***
주말이자 9월의 첫날인 1일 증시는 증권사들의 반대매매를 통해 쏟아지는
미수 및 미상환융자 매물이 "팔자" 세력을 형성하고 증안기금 보험사등 기관
투자가들이 "사자" 세력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9월의 폭락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매수측인 기관투자가들의 우세로 일단 9월의
첫장은 상승세로 시작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09.01로 전일대비 2.14포인트가 상승했고 치열한
공방전을 반영, 거래량이 주말장으로서는 근래 보기드문 7백만주를 넘어섰다.
*** 보험사도 기금과 공동전선 벌여 ***
안정기금은 이날 전장동시호가 때부터 시장에 뛰어들어 5백억원규모의
적극적인 매물소화에 나섰으며 보험사도 전일에 이어 기금과 공동전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틀간의 폭락행진에 따라 전장중반께 일반의 반발 매수세가 일기도
했으나 그 세력은 극히 미미했다.
이날 증시는 전장동시호가때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72포인트가 빠지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강력한 개입에 힘입어 곧 반등세로 돌아서 전장
중반께는 상승폭이 4.61포인트까지 좁혀졌으나 안정기금이 종가관리에 나서
상승폭을 2.14포인트로 다시 넓혀 놓은채 9월 첫장을 마감했다.
*** "남북고위급회담" 별영향 못줘 ***
남북고위급회담이 이날 증시의 재료로 부각됐으나 주가움직임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증권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은행 단자주등 금융주가
이날은 눈에 띄게 반등한 것을 비롯해 어업 제지 비철금속등이 강세였고
자본금별로 특히 대형주들의 상승이 소형주의 하락과 대조를 이뤘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1백1원으로 전일보다 30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628.30으로 0.75포인트가 뛰었다.
신평200지수는 3.77포인트가 상승한 1,159.25를 기록.
상한가된 23개종목을 포함 2백73개 종목이 오름세였고 하한가 40개등 3백
20개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7백10만9천주, 거래대금은 8백98억1천3백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