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파동의 충격을 해소시키기 위해 삼양식품, 농심, 한국야쿠르트등
라면제조업체들이 생산에 나서 한때 성공작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쌀라면이
연내에 생산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판매량이 70만상자에 달했던 쌀라면은
3개업체 의 판매량이 매달 15만상자 가량씩 줄어드는 부진을 보이다
7월에는 2월의 21% 수준 으로 판매량이 급락,생산업체들이 생산중단을
검토하는등 시판 1년도 채 되지않아 단종될 위기를 맞게 됐다.
이같은 쌀라면의 판매 부진은 우지파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삼양식품만이 매체광고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촉활동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제품만 만 들어 팔고 있는 실정인데다 밀가루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쌀라면에서 특징적인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시판가격도 3백원으로 비교적 높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 2월부터 농심은 삼양의 쌀라면보다 차별화된 쌀탕면을,그리고
한국야쿠르트는 삼양과 같은 이름으로 각각 쌀라면을 생산하기 시작, 본격
적인 시장확보경쟁에 돌입했다.
시판 첫달인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쌀라면은 모두 59만상자가 팔렸고
농심과 한 국야쿠르트가 생산에 참여한 2월에는 70만상자로 최고치에
올랐으나 이후 급격한 매 출감소를 보이면서 7월에는 15만상자로 대폭
수요가 줄어들었다.
7월에 삼양은 10만상자를, 그리고 농심은 4만5천, 한국야쿠르트는 5천
상자를 파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쌀라면제조업체들은 라면제품이 어느 정도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 는 적어도 월평균 30만상자 정도는 팔아야 하기 때문에 갈수록
수요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는데다 회복전망까지 불투명해 쌀라면의
생산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 고 대체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어
연내에는 쌀라면이 없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