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전자업체들이 국내수요의 감소와 인건비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문제로 한동안 수출주도상품이었던 흑백TV, 라디오카세트등 저가형
전자제품의 국내생산을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성, 대우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그동안
흑백TV의 수출모델 생산을 일체 중단하고 국내 중소업체나 해외업체에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방법으로 의뢰 수출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저가형의 라디오카세트에 대한 수출물량도 해외현지공장이나 외국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저가형의 라디오카세트 제품은 이미 인건비가 비싼 국내생산으로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국내기업의 부품공급과
생산지도를 받는 중국.홍콩등지의 외국기업이나 현지생산법인에 의해
상당량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생산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전자업체들은 앞으로 흑백TV나 라디오카세트외에도 저가형의
많은 제품들의 국내생산을 중단, 국내 중소업체나 인건비가 싼 동남아 및
중국업체에 OEM의뢰하거나 해외현지공장을 통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