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대부분 크게 내렸다.
*** 종전보다 2백만 - 1천3백만원 수준 인하 ***
31일 국세청이 새로 고시한 골프회원권 기준시가에 따르면 현재
기준시가가 고시돼 있는 38개 골프회원권 가운데 30개의 기준시가가
종전보다 2백만-1천3백만원 하향조정됐다.
또 나머지 8개 골프회원권중 한양CC와 용평CC, 울산CC, 부산CC, 제주
오라CC 등 5개가 2백만-6백50만원 올랐을 뿐이고 경기도 서울CC와 중부CC,
동래CC 등 3개는 종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됐다.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이처럼 대폭 하향조정된 것은 지난 83년 7월
골프회원권이 기준시가 고시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새
기준시가는 9월1일 이후의 거래분부터 적용된다.
*** 사정활동 여파로 거래 뜸해 시세 내려 ***
국세청 관계자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인하에 대해 지난해 이후
거래가 크게 격감하고 시세도 떨어졌기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최근 거래가 뜸해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사정한파가 몰아친데다 사람들이 기준시가가 인하될 것을 예상하고 거래를
당분간 유보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하는
이들의 기대에 덩달아 손을 맞춰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기준시가가 하향조정된 골프회원권중 한성CC는 종전의 6천5백만원에서
5천2백만원으로 1천3백만원이나 내렸고 수원CC와 제일CC도 각각
1천2백만원과 1천1백만원이 내린 4천3백만원과 6천9백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골프회원권은 이번에 조정대상에서 제외된
서울CC로 무려 1억6천5백만원에 달하고 있고 가장 싼 곳은 설악플라자CC의
1천4백만원이다.
국세청은 현재 관계당국의 인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중이거나 최근
개장한 골프장의 회원권은 아직 시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정대상에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