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시장의 원유 및 석유제품값은 30일 거래상들이 페르시아만의
평화 전망이 하루전에 비해 흐려진것 같다고 간주하기 시작함에 따라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미국의 표준유종인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0월 인도분이 29일에 비해 배럴당 1.21달러가 오른 27.13달러의 값으로
거래되었고 미 멕시코만 연안 현물시장에서는 WTI가 배럴당 1.05달러
상승한 27달러에 매매되었다.
*** WTI 배럴당 1.21달러 올라 ***
유럽 현물시장에서는 중동에서 주로 극동으로 수출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주요 유종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경질유 값이 배럴당
62센트가 뛰어올라 23.92달러에 거래되었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 거래가격도 전일의 폐장시세인 배럴당
24.80달러에서 2 6.90달러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9월인도분 휘발유값은 1리터당 82센트가 오른
24.20센트에 거래돼었고 가정난방유도 l리터당 1.22센트가 상승한
20.14센트에 매매되었다.
하루전인 29일 뉴욕상품시장에서는 OPEC의 원유 증산결정과 석유위기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힘입어 원유값이 배럴당 2달러 떨어졌으나 30일
유가가 반등한 것은 이라크가 앞서 발표한 서방인질 석방을 추진하지
않았고 30일 예정되었던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당관간의 회담이 하루 연기되어 페르시아만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리라는 추축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석유전문가들이 전했다.
이날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는 9월1일부터 유가를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이집트는 이집트산 각종 원유의 수출가격을 배럴당 5달러씩
내린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국영석유회사에 대해 원유를 증산해서
시장에 내놓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