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세에서 금주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는 29일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증산에 합의하고 중동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뉴욕시장에서 최근 1주일래 최저수준으로 폭락했으며 기타 국제시장에서도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 가량 더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는 미국산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1.96달러 급락,배럴당 25.9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시장에서도 지난 23일 8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31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북해산 브렌트유가 10월인도분의 경우 1.88달러 떨어진 배럴당
24.80달러에 폐장됐다.
석유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원유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중동에서 새로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유가 반등현상이 나타날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주가와 채권가격은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여 미다우존스 지수는
17.58포인 트 오른 2천6백32.4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시장에서 중동사태에 관한 부정적 뉴스가 새로 나타나지
않은데 힙입어 오른 종목은 9백72,내린종목은 5백8개로 상장주가 평균
가격이 27센트
상승했으나 관망세가 주조를 이뤄 거래량은 평균수준에 그쳤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니케이 지수가 8백15.97포인트 빠진 2만4천8백94.79포인트에
폐장됐으나 거래는 한산했다.
한편 달러화 폭락세는 계속돼 뉴욕시장에서 달러당 1백43.60엔에
폐장,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