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8일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19번째 주로
선포, 미국등 서방국가가 요구하는 쿠웨이트로부터의 전면적인 즉각철수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도 부시 미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와의 협상을
제의하고 이라크내의 외국인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자유출국 허용방침을
밝히는등 강/은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지난 2일 무력으로 강점한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19번째 주로 선포하면서 침공전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던 쿠웨이트 국호를 카지마흐, 알자흐라, 알 아브달리등 3개 행정
구역으로 재편성한다고 밝히고 나머지 수평방킬로미터 지역은 이라크의
기존 바스라주에 편입시키는 한편 이라크-쿠웨이트 접경지역은 후세인
자신의 이름을 따 사다미야트 알 미틀라로 명명한다고 말했다.
*** 부시등과 협상 제의 여성-어린이 인질 석방 ***
후세인은 그러나 이란 이라크내에 있는 일단의 외국인 가족들과 함께
바그다드 TV에 출연, 부시 미대통령및 대처 영국총리등과 자신이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TV 앞에서 현 페르시아만사태를
직접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뒤 관영 INA통신 보도를 통해 현재
이라크내에 있는 모든 외국인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천명, 유화적인 대서방 제스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