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의 대다수는 28일 이곳에서 개최된 비공식
회의에서 페르시아만 위기가 계속되는동안 산유량의 잠정적 증가를 허용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날중으로 이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승인절차를 연기함으로써 증산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 소식통은 OPEC회원 13개국중 10개국이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연합등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로 인한
하루 4백만배럴의 공급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증산을 하는 것을 허용한다는데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란은 이에 항의하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OPEC 석유장관들이 이 잠정합의를 이날중으로 정식승인할
예정이었으나 승인절차를 24시간 연기키로 했다면서 이는 이번 3일간의
회담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있는 리비아와 이라크에 이 방안을 검토할
시간여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